삼성중공업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010140)이 9985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23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 지역 선사와 이같은 내용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5년 9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에는 자체 개발한 '세이버 에어(SAVER Air)'와 '에스베슬(SVESSEL)' 등 친환경·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된다.

세이버 에어는 선체 바닥면에 공기를 분사해 선박의 마찰 저항을 감소시켜 연비를 향상시키는 에너지 절감 장치(ESD, Energy Saving Device)의 일종이다. 에스베슬은 해상 스마트십 시스템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전세계 LNG 물동량 증가와 IMO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선박 교체수요 감안시 LNG운반선 발주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는 88억달러(약 10조5000억원)이며, 이번 수주로 9%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