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제1공장에 설치된 무방류시스템의 모습. /영풍 제공

영풍(000670)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267억8000만원으로, 2021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2021년보다 12.5% 증가한 3조5821억원이었다.

영풍은 “토양정화 등 복구충당부채 설정과 석포제련소 조업정지에 따라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경북 봉화군의 영풍 석포제련소는 방지시설에 유입된 폐수를 중간에 배출한 문제 등으로 지난해 11월 10일간 조업 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제련소가 1970년 문을 연 이후 처음으로 가동을 멈췄다.

영풍은 앞으로 2년 안에 수질 개선 분야에 26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강인 영풍 대표는 신년사에 “오염 지하수 차집시설을 완성해 환경 개선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통합 환경관리 허가를 받아 친환경 제련소로서의 지속가능성을 증명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