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000120) 택배대리점연합회가 56일째 파업 중인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에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교섭을 위한 공식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대리점연합회는 "고용노동부가 이미 밝힌 대로 택배기사의 사용자는 대리점이고 택배노조의 대화 상대 또한 대리점"이라며 "택배노조가 진짜 대화를 원한다면 진짜 사용자인 대리점과 만나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면서 "공식 대화를 진행할 택배노조가 오는 23일까지 답해달라"고 했다.

22일 오전 경기 광주시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앞을 민주노총 택배노조원들이 가로막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대리점연합회는 그동안 대화가 무산된 책임이 택배노조에 있다고 주장했다. 대리점연합회는 "택배노조와 지난해 12월 28일 파업에 돌입한 뒤 여러 차례 비공개 대화를 진행해왔다"며 "이후 갑자기 CJ대한통운 본사 건물을 불법 점거했다"고 했다. 이어 "택배노조는 불법 점거 직후 언론에 '대화 좀 하자'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제 발로 밥상을 걷어차놓고 옆집 가서 밥상을 내놓으라고 난동부리는 모습"이라고 했다.

택배노조가 이날 오전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진입을 시도한 것도 비판했다. 대리점연합회는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곤지암 허브터미널 무단 진입을 시도하고, 실패하자 입구를 막고 간선 차량의 출차를 방해하면서 전국 택배종사자의 업무가 상당히 지연되게 됐다"며 "택배종사자와 국민을 위협하는 택배노조의 불법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택배노조 지도부가 명분 없는 이유로 우리의 대화 요구를 거부할 경우 결국 그 피해는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즉각 파업과 불법점거를 풀고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