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460860)은 국내 최초로 '클래드 후판(Clad Plate)'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클래드는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만 취하는 접합 기술이다. 동국제강은 후판(두께 6㎜ 이상의 두꺼운 강판)에 스테인리스를 얇게 붙인 클래드 후판을 제작했다. 강도와 내식성 모두 강할뿐더러, 스테인리스 단독 사용 후판보다 원가경쟁력도 있다는 게 동국제강의 설명이다.
클래드 후판은 주로 화학이나 정유산업에서 기체와 액체를 보관·운반하는 압력용기나 라인파이프를 제작할 때 쓰인다. 국내 수요는 연평균 2만톤(t) 수준이다. 국내에 공급할 수 있는 철강사가 없어 대부분 미국산이나 일본산을 사용했다고 한다. 동국제강은 상업화에 앞서 클래드 후판을 활용한 실물 압력용기(Demo vessel)를 제작, 강도와 압력 등 정밀 평가 과정을 거쳐 사용 안전성도 검증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클래드 후판 상업화로 국내 압력용기·라인파이프 제작사들의 강재 수급 등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설비 합리화와 기술 향상으로 고부가가치 후판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