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가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사저였던 SK네트웍스(001740)의 '삼청 행복연수원'을 매입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는 지난 9일 이사회에서 SK네트웍스가 보유한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142번지 토지 2788㎡(약 843평)를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거래 금액은 367억원으로, 오는 3월 31일 매입이 완료된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이 곳은 지난 1968년 최종건 회장이 사저로 쓰던 건물이다. 최 회장 사후 SK그룹의 모태 기업인 SK네트웍스가 관리해 왔고, 1990년 '선혜원'이라는 이름을 붙여 임직원 교육, 연수 공간으로 사용했다. 2005년 건물 리모델링 이후 '삼청 행복연수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최종건 회장의 사저를 SK네트웍스가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둘째 아들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덕분이다. SK그룹은 최종건 회장과 그의 동생인 최종현 회장 두 집안으로 구성돼 있는데, 현재 SK그룹을 비롯한 지주사 SK㈜를 이끌고 있는 것은 최종현 회장의 아들인 최태원 회장이다. 즉 최종건 회장의 사저를 조카가 넘겨받은 셈이다.

SK㈜는 매입 후 리모델링을 거쳐 구성원 교육과 업무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