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조직개편과 함께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메쉬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사업 부문은 최병준 대표가 이끈다. 새벽배송과 더불어 풀필먼트(통합물류) 사업이 급격히 성장한 만큼 국내 사업 부문의 의사결정 권한을 강화해 실적을 극대화하겠다는 게 메쉬코리아의 설명이다. 부릉의 퀵커머스 및 풀필먼트 서비스와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기술(IT) 솔루션을 통합해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역할도 맡는다. 최 대표는 지난해 메쉬코리아 운영본부 총괄로 합류했다. 쿠팡, 우아한형제들, 테스코 등을 거치며 24년간 공급망관리(SCM) 전략수립 전문가로 활약했다.

손창현 메쉬코리아 도심형물류센터(MFC) 대표(왼쪽)와 최병준 국내사업부문 대표. /조선DB

도심형물류센터(MFC) 사업 부문은 부동산 개발·공간기획 전문가 손창현 대표가 지휘한다. MFC의 전국 확장과 더불어 각 물류거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메쉬코리아의 부동산 사업 부문의 진출을 주도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딜로이트안진에서 부동산 재무 부문을 자문하고 삼성물산 개발 사업부를 거쳐 2014년 오티디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부동산 자산을 명소로 탈바꿈시키면서 주목을 받았다.

메쉬코리아 창업주 유정범 대표는 총괄 대표로서 각 부문별 의사결정을 조율하는 한편, 회사의 신규 비즈니스 창출과 투자 유치에 집중하기로 했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각 비즈니스 부문의 의사 결정 전문성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 발굴·육성하기 위해 단행했다"며 "각 부문의 책임경영 확립으로 메쉬코리아가 퀀텀점프를 이루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