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이 윤성호 중앙대 교수와 공동으로 석유화학 기반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히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 생산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PHA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중 하나로 포장재, 의료용 제품, 화장품 용기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일반 플라스틱 소재보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저감 효과가 우수하고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친환경 고부가 소재다. 인체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타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보다 일반 자연 및 해양 조건에서도 우수한 생분해성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케미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서강대학교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단의 지원으로 수행된 윤 교수의 자체 개발 촉매 기술을 활용, 공동연구를 통해 2023년까지 석유화학 기반의 PHA 생산기술 확보 및 제품 용도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상업화되면 석유화학 원료 기반으로는 세계 최초의 생산 사례가 된다.
현재 PHA는 미생물 원료를 활용해 생산된다. 미생물을 배양 후 발효 등의 과정을 거쳐 제조돼 원료 수급이 어렵고 생산규모가 작다. 이로 인해 제품가가 비싸고 가격경쟁력이 낮다. 석유화학 기반의 제조 공정이 상업화되면 상대적으로 수급이 용이한 화학∙바이오매스 원료를 사용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제품 양산이 가능해진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롯데케미칼의 공정 개발 역량과 윤 교수의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PHA 상업 생산을 실현해 내겠다"며 "적극적인 연구 투자를 통해 고객 수요에 맞춘 친환경 소재 확대 및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고 밝혔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는 매년 세계적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생분해성 플라스틱 수요량은 2020년 약 97만톤(t)에서 2026 약 200만t까지 늘어나 연평균 1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