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과 에어버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인천공항 내 수소에너지 활용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옥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에어버스 코리아, 에어리퀴드 코리아와 ‘항공업계와 공항의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오는 2035년까지 수소 연료로 비행하는 항공기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에 발맞춘 것이다. 각사는 미래 수소 항공기 시대에 대비해 ▲공항 수소 인프라 개발 ▲공항 수소 로드맵 구축 ▲수소 지상조업 체계 등의 부문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수소 항공기 운항에 대비해 지상조업·정비·운항 등 항공기 운항과 관련한 부문에서, 인천국제공항은 공항시설 부문에서 연구·개발을 하게 된다. 또한 에어버스는 한국 지역 수소 항공기 수요를 분석하게 되며, 에어리퀴드는 항공업계 수소연료 도입에 대한 로드맵을 구축하는 역할을 각각 하게 된다.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여타 산업군 대비 상대적으로 수소 도입이 늦은 항공업계와 공항 시설의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구축 체계 마련을 위한 상징적인 출발점”이라면서 “앞으로 탄소중립과 한국 수소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