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336370)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이상 하락했다. 다만 매출은 3800억원을 넘어서며 2019년 분할 설립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자재값 상승과 신설 공장 가동으로 비용이 늘어났지만 생산량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5%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유럽 전력난 심화, 원자재 가격 상승 그리고 헝가리 전지박 제1공장 양산에 따른 운영비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81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 2019년 10월 전신인 두산솔루스 분할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한 수치다.
사업별로 보면 전지박사업부문(전지박·동박)은 지난 해 매출 241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지박 사업은 헝가리 전지박 제1공장 가동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했다. 5G·반도체·스마트칩·항공우주용 동박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동박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도 전지박사업부문의 실적을 뒷받침했다.
첨단소재사업부문(전자소재·바이오)도 사상 최대 매출인 1398억원을 달성했다. 전자소재 사업은 발광 소재 고객 다변화와 비발광 소재로의 영역 확장에 모두 성공하며 첨단소재사업부문의 실적을 견인했다. 바이오 사업 또한 세라마이드 소재가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용 핵심 소재로 연이어 채택되며 매출 기여도를 높였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매출 목표를 6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해보다 57% 늘어난 수치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헝가리 전지박 제2공장 완공과 신규 공급계약 체결, 고수익 하이엔드 동박 판매 증대, 중국 OLED 소재 공장 양산 개시, 바이오 소재 응용처 확대로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배당을 결의했다. 현금 배당액은 보통주 1주당 1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