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물류난 극복의 해법”이라며 “기업 지원 확대와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경북 포항 포스코(POSCO) 포항제철소 부두를 찾아 중소기업 화물 합적·운송 현장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무역협회와 포스코터미날은 국내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포스코터미날의 건화물선(벌크선) 내 일부 공간에 중소기업의 화물을 함께 선적하고 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왼쪽 두번째)이 20일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 부두를 방문해 중소기업 화물 합적·운송 지원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벌크화물 선적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구 회장과 만나 고마움을 전했다. 스테인리스를 수출하는 ㈜디케이씨는 벌크선 확보가 어려워 운임이 더 비싼 컨테이너선을 활용할지 고민하던 중 합적 지원 덕분에 고비를 넘겼다고 했다. 강판 수출기업 ㈜세아씨엠도 이번 지원으로 벌크화물 수출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포스코터미날에서 올해 선복 추가확보 및 해외 물류인프라 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 들었는데 협회도 더 많은 기업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무역협회와 포스코터미날의 ‘중소기업 벌크화물 합적·운송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무역협회 홈페이지나 무역협회 ‘화물예약데스크(☎02-6000-761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