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373220) 부회장이 "기분 좋은 'IPO(기업공개) 예비 성적표'를 받았다"며 "우리가 힘을 모아 강한 실행력으로 투자자들의 믿음에 보답할 차례"라고 밝혔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전날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그는 "투자 기관들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사고 싶다며 밝힌 주문 총액이 무려 1경5023조원이다"라며 "쉽게 접하기 어렵고 낯선 '경' 단위의 투자는 그만큼 우리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권 부회장은 딜 로드쇼(deal roadshow·주식 등 자금조달을 위한 설명회) 과정에서도 이 같은 기대감을 읽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일주일 동안 딜 로드쇼를 통해 10여 곳의 국내외 투자기관부터 애널리스트, 기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우리의 역량과 품질, 수익성 개선에 대한 노력, 미래전략에 대해 많은 투자자가 공감하고 지지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투자 기관들은 특히 품질에 관심이 많았는데 가감없이 GM 볼트, 현대자동차 코나 등 리콜 관련 이슈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전달했다"며 "미세한 결함도 사전에 잡아낼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등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품질 개선과 안전성 확보 노력을 밝히고, 이 같은 위기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전고체와 리튬황 등 차세대 전지 개발과 BaaS(battery as a service) 플랫폼 등의 신규 사업도 성공적으로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고도 했다.
권 부회장은 또 "상장 이후 우리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 제품, 고객, 생산능력 확대에 더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첫걸음을 막 시작하는 것이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산업은 반도체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산업이고, 미래의 초석을 마련하는 어렵고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이다"라며 "저와 회사는 여러분이 더 큰 미래를 위해 힘차게 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권 부회장은 "우리의 모든 전략과 행동은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것임을 다시 한번 가슴에 되새기고, 성공적인 IPO를 넘어 더 큰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해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또 함께 결실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힘을 모아 마지막까지 자신감 있게 해내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