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089590)이 지난해 651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탑승객 수 순위에서 국적항공사 1위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선 공급을 늘리면서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제쳤다.
1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국내선·국제선에서 651만3956명(유임여객 기준)을 수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45만9124명은 국내선 여객 인원이었다. 제주항공은 2020년 제주~여수·군산 노선 신규 취항에 이어 항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면서 국내선 공급석을 지속적으로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의 LCC 계열사인 진에어(272450)가 지난해 584만3916명을 수송해 2위를, 대한항공은 558만9250명을 수송해 3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티웨이항공(091810)이 515만5651명, 아시아나항공이 498만3302명, 에어부산(298690)이 448만2117명을 수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이 첫 운항을 시작한 2006년 이후 탑승객 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에는 대한항공이 661만2232명을 수송해 1위를 차지했으며, 제주항공은 542만3211명을 수송해 611만4665명을 수송했던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국내선 탑승객 가운데 제주~김포·부산·청주·대구 등 제주기점 노선에 515만여명이 탑승해 전체의 79.8%를 차지했다. 김포~부산, 김포~여수 등 내륙노선에는 20.2%인 130만여명이 탑승했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전체 탑승객의 38% 정도인 243만여명이 제주~김포 노선을 이용했으며, 김포~부산 노선(92만명), 제주~부산 노선(73만명)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