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지난주 새해 첫 선박 수주에 이어 일주일 만에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성공했다.

11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 중 하나인 미국 셰브론으로부터 현재 운용 중인 심해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고 가스전을 제어할 수 있는 가스전 제어 설비(Field Control Station·FCS) 1기를 6561억원에 수주했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호주 서부 해안 바로우섬에서 약 135㎞ 떨어진 잔스아이오(Jansz-Io) 가스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3분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가스전은 셰브론이 운영하는 호주 고르곤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에 가스를 공급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며,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건조경험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2척, 해양플랜트 1기 등 총 3척/기 약 9억7000만달러(약 1조1600억원)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배 이상 많은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