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강남구와 관악구 일대를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벤처촉진지구)'로 지정한다고 10일 밝혔다.
벤처촉진지구는 벤처기업의 집적을 유도하고 집적된 지역에 인프라를 지원해 한국형 벤처지구(밸리)를 조성하고자 마련된 입지 지원제도다.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이번에 벤처촉진지구가 신규 지정됐다. 벤처촉진지구 안에서 벤처기업은 취득세와 재산세를 37.5% 감면받고, 개발부담금 등의 면제 혜택도 지원받는다.
강남구 벤처촉진지구는 역삼동과 도곡동, 삼성동 등에 조정된다. 총면적은 4만6000㎡(14만570평)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강남 지역에는 창업투자회사 197개사 중 135개사(68.5%)와 벤처투자조합을 등록한 유한회사 또는 유한책임회사(LLC) 41개사 중 26개사(63.4%)가 위치해, 금융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으로 꼽힌다.
관악구 벤처촉진지구는 서울대 지구와 신림 지구, 낙성 지구로 구성돼 있다. 총면적 6만7000㎡(약 20만2100평) 규모다. 서울대 지구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공학컨설팅 센터 등 벤처·창업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신림 지구는 창업 히어-로(HERE-RO), 관악에스지구(관악S밸리) 창업기업(스타트업) 센터, 디노랩 제2센터 등 벤처·창업 거점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낙성 지구는 지하철역 2개소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 낙성벤처창업센터, 서울창업센터관악 등 창업거점 시설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의 입주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벤처촉진지구 지정에 따라 강남구는 530억원 규모의 강남창업기금을, 관악구청은 200억원 규모의 '지능형 대한민국 초대형 청년투자조합'을 조성한다. 박상용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은 "서울대를 중심으로 한 관악구와 벤처캐피탈들이 밀집해 있는 강남구 일대의 벤처촉진지구가 제2벤처붐을 견인할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