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그룹이 '한글라스'로 유명한 한국유리공업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001120)은 이날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래운드PE와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5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LX그룹이 한국유리공업에 대한 정밀 실사 작업을 통해 이르면 내년 1분기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유리공업은 1957년 설립됐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판유리 제조기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은 KCC글라스에 이어 2위다. '한글라스'란 브랜드로 더 알려져 있기도 하다. 금융위기 때 프랑스 기업에 매각됐다 2019년 3100억원에 글랜우드PE가 사들였다. 지난해 기준 한국유리공업의 연간 매출액은 2404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이었다.
업계에서는 LX그룹이 한글라스 인수에 나선 배경에 대해 창호 생산 계열사인 LX하우시스(108670)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건자재 라이벌인 KCC를 견제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LX그룹이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하면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뒤 이뤄지는 첫 '빅딜'이다. LX그룹은 올해 9월 한샘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LX그룹은 한샘(009240) 인수 실패 후 다른 인수 건을 물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