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가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금액인 5729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에 성공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강엠앤티는 지난 22일 대만 해상풍력 건설업체인 CDWE와 대만 하이롱(Hai-Long) 해상풍력 단지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5729억원에 달한다. 삼강엠앤티는 이번 계약에 따라 오는 2024년 12월까지 총 52개, 10만톤(t) 규모의 하부구조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강엠앤티가 공급할 예정인 개별 하부구조물의 높이는 100m, 무게는 2000t으로 대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가운데 가장 크다. 14메가와트(㎿)의 발전량도 역대 최고치다. 삼강엠앤티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내년 6월의 본계약에 앞선 독점 공급 계약으로 회사의 생산 능력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발주처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하이롱 프로젝트는 대만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 조성 사업이다. 서해안에서 약 50㎞ 떨어진 해상에 세워질 단지의 전력 생산량은 연간 1기가와트(GW)에 달한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은 “대만 최대의 해상풍력 단지 개발에 참여하게 된 것은 계약의 크기보다도 기술력과 비즈니스 탁월성을 인정받은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