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 소유 빌딩을 관리하고 있는 KT텔레캅이 일감을 줄여 해고 위기에 놓인 KFnS 직원들이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를 방문해 탄원서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KFnS는 수도권에 있는 KT 빌딩의 미화, 안내, 경비보안, 시설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KFnS 직원들이 을지로위원회에 제출한 탄원서에 따르면 KT텔레캅은 지난 16일 KFnS의 물량을 약 20%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올해 KFnS의 계약금액은 314억원으로 최저임금 및 수당 인상분을 고려한 내년도 계약금액은 347억원인데, 이를 277억원으로 줄이겠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KT텔레캅

물량 조정이 끝나면 KFnS의 사업장수는 현재 127개에서 109개로, 현장 인원은 817명에서 645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KFnS가 관리했던 건물은 다른 회사가 맡게 되고 새 회사는 원칙적으로 현장 인원을 승계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 물량을 따 낸 회사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멀리 떨어진 현장으로 직원을 배치해 권고사직을 유도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KFnS 직원들은 "현장 직원들은 회사가 수시로 바뀌면서 늘 고용불안 상태로 일해왔다"며 "전체 직원 264명 중 몇 명은 고용을 못 하겠다는 연락을 받을 것이고 새 회사와 근로계약을 체결하기 전까지는 고용불안에 떨어야 한다"고 말했다. KFnS 직원의 평균 나이는 60세, 최고령자는 76세다.

KT의 건물관리는 전직 KT 출신들이 대표로 있는 KFnS, KSNC, KDFS, Ksmate 등 4개의 회사가 대부분 맡고 있다. KFnS의 계약금액은 2016년 309억원에서 내년 277억원으로 줄어들 예정이고, KDFS의 계약금액은 같은 기간 45억원에서 494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