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2021년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오디션 방송인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가 오는 19일부터 SBS와 지역민방을 통해 전국으로 방송된다고 16일 밝혔다. 편성 시간은 일요일 오후 3시 40분부터 80분간이며, 3주간 방송된다.

심사위원으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이유경 포스코엔투비 사장, 정경선 실반그룹 대표,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김현정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부사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진행은 방송인 전현무, 안현모가 맡았다.

지난달 11일 아이디어리그’ 촬영에 앞서 출연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방송인 전현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유경 포스코엔투비 사장,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김현정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부사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정경선 실반그룹 대표, 방송인 안현모./대한상의 제공

이 프로그램은 최 회장 취임 이후 첫 사업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민간주도 국가발전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 6월부터 100여일간 운영된 공모전 접수센터에는 총 4704건의 출품작이 도착해 최 회장이 직접 감사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 방송은 서류심사를 통과한 20여개 출품작 중에서 ‘올해 최고의 국가발전 프로젝트’ 선발 과정을 담은 것으로 지난달 2회 촬영됐다.

방송은 3라운드로 구성된다. 1라운드는 20여명 출품자의 100초 피칭, 심사위원의 10여개 아이디어 선정 과정(’신박수’로 명명된 혁신성 평가)을 담았고, 2라운드는 10여명의 심층 인터뷰를 통한 톱(TOP)6 선발전, 멘토-멘티 선발전을 그렸다. 이후 2주간의 심사위원 멘토링을 거쳐 ‘올해의 아이디어’를 가리는 최종 라운드를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 멘토링에는 SK를 이끄는 최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POSCO) 회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권명숙 대표, 정경선 대표, 김현정 부사장이 직접 나서 톱6의 아이디어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실제 멘토링을 받은 참가자들은 “역시 기업인이었다. 이를테면 순한 맛 수준의 아이디어였는데, 기업인과 조직의 손을 거치니,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매운 맛’ 사업모델이 뚝딱 나왔다”며 “사업화가 이루어진다면 사회의 해묵은 숙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SK팀, 포스코팀, 크래프톤팀, 인텔팀, 딜로이트팀 등의 경쟁구도도 관심이다. 대한상의 측은 “각 멘토가 촬영용으로 한 번 들여다 봐주는 줄 알았는데,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회장님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많게는 10회 이상 미팅을 갖는 등 사업설계를 도왔다”고 전했다.

공모전은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접수로 진행되고 1년에 한번 2억29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