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005930), 중소기업중앙회가 함께 추진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기업의 매출이 평균 27억7000만원(2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인력도 평균 9.1명(15.1%) 증가했다.

중기중앙회는 대·중소 상생형(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한 기업 34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매년 각각 100억원씩 5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 중소‧중견기업이 스마트공장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88.7%가 ‘만족’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 제조현장 개선(72.9%)과 낮은 기업부담금(14.4%) 등을 꼽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담 멘토 3명이 중소기업 현장에 상주하며 6~8주간 제조 공정 개선 등을 돕는 ‘현장혁신’도 지원하고 있는데, 중소기업 만족도가 84.3%(매우 만족 44.6%+만족 39.7%)로 높았다.

스마트공장을 통해 구축한 MES(생산관리), ERP(기업자원관리), SCM(공급망관리) 등의 솔루션도 ‘만족(80.3%)’하고 있었다. 또 참여기업들은 생산성 향상 23.8%, 품질 개선 24.9%, 원가 절감 15.6%, 납기 단축 17.3%의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했다. 현재 2022년까지로 예정된 중기부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이 이후에도 지속해야 한다고 93.9%가 답했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 제조기업의 활력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차기 정부도 지속해야 한다”며 “스마트공장 지원 분야에 ‘산업안전’ 및 ‘탄소배출 감축’ 설비를 포함하는 등 지원정책을 확대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