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000120)은 택배 관련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차세대 택배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CJ올리브네트웍스, SK(034730) C&C와 이날 '차세대 택배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착수식'을 열고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약 390억원을 투자, 2023년까지 택배사업 전반의 IT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직원들이 통합관제센터에서 물류센터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우선 집화, 배송, 배차, 등 택배와 관련된 전산정보를 관리하는 '택배 코어시스템'부터 기업고객, 콜센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지원하는 'IT 서비스 채널'까지 택배 프로세스와 관련된 모든 IT 서비스를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의 IT 인프라를 구축, 택배 정보를 더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또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기존에 하나로 통합 운영됐던 데이터베이스(DB)를 분산시킨다. 서로 다른 서비스 채널별로 정보를 백업할 수 있는 독립적 구조로 설계해 시스템에 걸리는 부하를 감소시키고, 평소보다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택배 성수기에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효율적인 택배운영을 위해 필요한 물동량 증감 추이, 서브·허브터미널 작업 현황, 배차 네트워크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산출할 수 있도록 하는 AI·빅데이터 분석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한다. 이런 맞춤형 정보와 분석자료를 기업고객에게 간편하게 제공하고 현장운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는 "차세대 택배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계속해서 늘어나는 택배 관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택배산업의 첨단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