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018670)E1(017940)이 이달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을 인상했다.

1일 SK가스는 충전소에 공급하는 LPG 가격을 kg당 전월 대비 88원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가정·상업용 프로판 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1399.36원, 부탄 자동차 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1721.38원으로 상향조정됐다.

E1 역시 전월보다 kg당 88원 높은 가격에 LPG를 공급하기로 했다.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1397.8원, 산업용 프로판은 kg당 1404.4원으로 올랐다. 부탄은 kg당 1720.38원이다.

치솟는 LPG 가격으로 인해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 가스배달업자가 영업용 LPG 가스를 배달하는 있다 (조선일보 DB)

12월 국내 LPG 가격이 인상된 것은 가격 책정의 기준이 되는 전월 국제 LPG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프로판과 부탄의 톤(t)당 가격을 각각 70달러, 35달러씩 올린 870달러, 830달러로 통보했다.

다만 업계는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인상 요인의 일부만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인상된 88원은 국제 LPG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상분의 절반이 채 안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