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456040)와 금호피앤비화학이 전기차 및 풍력발전용 에폭시의 경량화 소재로 쓰이는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신사업에 진출한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지속성장 중인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OCI는 1일 서울 중구 OCI 본사에서 금호피앤비화학과 ECH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말레이시아 사마라주 산업단지 내에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율은 50대 50으로, 총 2000억원이 투입된다. 연간 ECH 생산능력은 10만톤(t)이다.
여기에 OCI는 약 18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2024년부터 ECH의 원료가 되는 클로르알칼리(CA) 10만t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OCI가 이번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총 금액은 2800억원이 된다.
OCI는 ECH 합작사업을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MSB를 통해 추진한다. ECH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원료인 CA가 필요한데, OCIMSB는 현재 3만t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이외에 1만t 규모의 CA를 생산 중이다. 이번 ECH 신사업을 위해 추가로 CA 10만도 증설하기로 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주요 생산제품인 에폭시를 증설하면서 원료인 ECH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합작사를 통해 생산되는 ECH의 70% 이상을 구매하기로 했다.
한편 전세계 ECH 시장은 전방인 에폭시 수지의 성장에 힘입어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총 4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페인트·코팅 산업에서의 ECH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전기차, 전자기기, 풍력 터빈 등에서도 활용도가 커지면서 시장 성장이 촉진되고 있다. 에폭시 수지는 풍력발전기의 윈드 블레이드 제조에 사용되며, 최근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전기차 경량화를 위한 대체 소재로도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