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RIGHT Fund)’가 라파스(214260)의 백신·치료제 개발을 지원한다. 라이트펀드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LG화학(051910), 녹십자(006280), 종근당(185750), 제넥신(095700) 등 국내 5개 제약·바이오기업 등이 공동 출자한 비영리재단법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트펀드 지원사업 파이프라인에 라파스의 ‘휴대용 전기 부착형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반의 코로나 19 DNA 백신 개발’ 등이 포함됐다. 라파스는 에이비온(203400)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DNA(유전자)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DNA 백신은 바이러스의 항원 단백질을 발현시키는 플라스미드 벡터를 사람의 세포 내로 전달해 바이러스 면역을 유도한다.

라파스는 전기 펄스를 이용해 세포막을 느슨하게 한 뒤 DNA 백신을 세포 내로 전달하는 ‘DNA 마이크로 백신 패치’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기존 주사 방식보다 백신 효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임상을 진행하는 단계로 전해졌다.

라이트펀드는 이밖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바이러스 벡터 백신 기술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LG화학의 ‘비 바이러스 재조합 소아마비 백신 개발’ 라파스의 ‘균주 기반의 패치형 결핵 백신’ 등도 지원하고 있다. 라이트펀드가 2018년 설립 이후 약정한 연구지원금은 400억원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