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차례 해외 벤처캐피탈(VC) 글로벌펀드 출자 사업 결과, 모태펀드가 1450억원을 출자하여 2조3000억원 이상의 글로벌펀드가 조성될 전망이다. 글로벌펀드는 모태펀드가 출자한 뒤 해외 VC가 운용하면서 국내외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2021년 제2차 해외 VC 글로벌펀드 출자사업' 결과 약 1조원 규모의 10개 글로벌펀드 선정을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정된 글로벌펀드는 모태펀드가 출자한 금액 이상을 국내 벤처스타트업 또는 해외 자회사, 조인트벤처, 해외 한인 창업기업 등에 투자해야 한다.
앞서 1차 출자사업에서는 모태펀드가 750억원을 출자하고 9000억원 규모의 10개 펀드를 선정했는데 이미 결성을 마친 6개 펀드가 증액하면서 총 1조3000억원 이상 결성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해외 VC들의 투자 의향이 커졌다"며 "올해 글로벌펀드 결성을 신청한 해외 VC가 총 50개에 달하고, 운용사의 당초 출자 신청금액보다 출자가 적더라도 기꺼이 결성 의사를 표명했다"고 했다.
글로벌펀드는 2013년부터 운용을 시작, 지난해까지 모태펀드가 4120억원을 출자하여 총 33개, 3조6670억원의 펀드를 조성 운용 중이다. 순수 외국자본은 전체 펀드의 74.4%(2조7286억원)로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글로벌펀드를 통해 국내 벤처스타트업 380개사에 8016억원이 투자됐다. 380개사 가운데 51개사가 세콰이아캐피탈, 골드만삭스, 레전드캐피탈 등 해외 대형 투자자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고, 비바리퍼블리카, 컬리, 직방, 몰로코, 콩스튜디오 등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회사)으로 성장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