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위해 방역이 완화되면서 휴양지를 중심으로 국제선 노선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을 회복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앞으로 탑승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7일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공항에서 운항한 국제선 여객 수는 30만9000명으로, 9월(29만1000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올해 초 20만명 초반이었던 국제선 탑승객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모습./연합뉴스

특히 사이판과 괌 등 휴양지 노선 탑승객이 늘어나고 있다. 인천~사이판 노선은 탑승객이 9월 1400명에서 10월 3900명으로 178.5% 증가했다. 사이판 노선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효과로 탑승객이 급증했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사이판과의 트래블 버블은 올해 7월부터 시행됐다. 트래블 버블 체결 이전인 6월 인천~사이판 노선 탑승객은 177명에 불과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과 함께 국내 항공사들도 괌·사이판·하와이 등의 운항을 재개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인천~괌 노선 승객은 9월 2100명에서 10월 2700명으로 늘었다.

대한항공은 이달 미국 하와이·호주 시드니·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은 12월 괌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하와이 노선 운항도 검토하고 있고, 에어서울도 다음 달부터 괌 노선을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7월 인천~사이판과 인천~괌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제주항공은 이달 25일부터 인천~괌 노선에서 관광 목적의 부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 7월에는 사이판 노선 정기편을, 이달에는 태국 치앙마이 노선 전세기 운항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