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의 'SM뭄바이' 호가 수출화물을 싣고 부산신항을 출항하고 있다. /SM상선 제공

1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SM상선이 기업공개(IPO) 계획을 잠정 연기한다.

SM상선은 지난 이틀간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실시했으나 공모주에 대한 시장의 가치평가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 IPO 일정을 취소한다고 3일 밝혔다. SM상선은 수요 예측 후 오는 4~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SM상선은 글로벌 해운사들이 연일 사상 최대 수준의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해운 시장의 피크 아웃(Peak-out)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점과 공모주 시장 수요 감소 등으로 적절한 가치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SM상선 관계자는 “아직 기관 투자자 또는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투자자 관련 문제는 없다”며 “공모 시장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