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352820)가 전환사채(CB) 발행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다음 달 40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이 발행 주관을 맡았으며, 현재 잠재 투자자들과 세부 발행 조건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가 이번 CB 발행에 성공하면,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 최근 1년간 2조원에 가까운 ‘실탄’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과정에서 9625억원, 올 5월 유상증자로 445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하이브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BTS 굿즈를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발행하기 위해 주식 맞교환 등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하이브는 이날 공시를 통해 두나무에 대한 투자와 전략적 제휴, CB 발행과 관련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