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모듈. /빈센 제공

친환경 전기·수소 소형선박 제작 전문업체인 빈센이 암모니아 분해 활용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빈센은 지난 21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씨이에스와 함께 '암모니아 분해 수소의 선박 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암모니아(NH3)는 질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화합물로 영하 253도로 냉각하여 액화하는 수소보다 높은 영하 33.5도에서 액화가 가능하고 수소 저장 밀도가 높아 같은 용기로 1.7배 더 많은 양을 수송할 수 있어 수소 운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무 협약을 맺은 기술들이 개발 완료되면 국내 기술로 암모니아를 분해한 수소의 이용이 가능해지며 액화 수소를 이용한 선박보다 더 먼 항속 거리를 가진 수소 선박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빈센은 기술 개발에 110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 선급 형식승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각종 국제 환경 규제 및 국내 친환경 선박법에 맞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수소 경제가 손꼽히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전환이 급속화되고 있다"며 "빈센은 친환경 선박 주요 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