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제너럴모터스(GM)와의배터리 동맹을 통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20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2021년 연례 만찬을 개최하고 밴 플리트 상을 수여했다. 밴 플리트 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한 상이다. 매년 한미관계에 공헌한 인물 또는 단체에 주어진다. 

구광모 LG그룹 회장./LG그룹 제공

올해 수상자인 LG와 GM은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를 세워 전기차 배터리를 대량 생산하고 있어 한미 산업협력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구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역사적으로 한미 관계 증진에 기여해 온 코리아소사이어티에 감사하며 GM과 수상을 함께할 수 있어 의미가 각별하다”며 “GM은 LG가 배터리, 자동차 부품 사업을 시작하면서 함께해 온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했다. 구 회장은 이어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LG와 GM의 합작회사 얼티엄셀즈의 설립은 기후변화와 같은 위기에 대응하는 한미 기업 간 모범적인 협력사례로, LG와 GM이 개발하는 배터리 전기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G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으며, 전 세계 많은 기업이 함께 할수록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변화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LG와 GM을 넘어 글로벌 기업의 동참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