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 자상한 기업은 기업이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를 거래기업·소상공인과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말한다.

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권칠승 장관은 이날 인천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옥을 방문해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에게 ‘자상한기업’ 선정 기념패를 전달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6개사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14일 인천 연수구 포스코타워-송도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해외 경쟁력 및 ESG 역량 강화'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식에서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에게 기념패를 수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자상한 기업 선정 사유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에너지, 식량 등 종합사업회사로서 길러온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에 앞장섰다”며 “종합상사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하는 등 적극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는 상생 협력의 모범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해외 경쟁력 및 ESG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회사가 보유한 80여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바이어 중개, 지사 설립 등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사업 인프라 조성을 돕고 미래사업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특히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ESG 관련 국제 평가와 인증 대응을 위한 컨설팅을 중소벤처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노후화한 환경·안전 설비 교체, 생산설비 자동화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도 출연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협력방안을 지속 발굴하기로 했다. 우선 바이오헬스, 전기차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중소벤처기업 50곳을 선정해 육성하고, 실증평가와 성과분석을 거쳐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시보 사장은 “회사의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들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상생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