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글로벌(001250)과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기업 에이티센스가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시장의 본산인 북미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GS글로벌은 최근 에이티센스와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에이티센스가 시판한 국내 첫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AT-Patch)’ 제품을 북미 지역에 수출하기 위한 것이다. GS글로벌은 북미 시장 판로 개척을 넘어 독일 등 유럽을 포함한 30여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관련 사업 협력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GS글로벌이 지난 28일 에이티센스와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GS글로벌 제공

에이티센스는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의 의료기기 및 서비스 플랫폼 기업이다. 심전도, 호흡, 혈압, 혈당 등 생체신호 전반에 대한 검사용, 감시용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티센스의 에이티패치는 부정맥과 같은 심장질환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패치형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제품이다. 에이티패치는 최대 14일까지 연속 검사를 할 수 있어 부정맥 발견 가능성을 높였다.  심장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방 치료 제품으로 유럽 CE 의료기기 인증, 영국 MHRA 의료기기 등록도 마쳤다. 현재 미국 FDA 인허가와 브라질 ANVISA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GS글로벌이 에이티센스와 협력에 나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을 토대로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성을 인지한 데 따른 것이다. GS글로벌은 앞으로도 종합상사의 전문 역량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제품의 수출 확대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GS그룹 또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 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국내 1위 보톡스 기업 휴젤(145020)에 지분 투자해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의료 바이오 산업 신출을 선언했다. 현재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경진 대회 추진을 통해 국내 경쟁력 있는 바이오 혁신 기술 스타트업과 협업 중에 있다. 국내외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펀드 투자 등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