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지표를 분석한 결과 환경(E) 분야가 39.7점으로 지배구조(G·68.8점)나 사회(S·47.6점)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이 같은 내용의 정책자금 지원기업의 ESG 성과지표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진공이 2019년과 2020년 정책자금을 지원한 업체 602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ESG 점수는 2019년 45.3점에서 2020년 52점으로 6.7점(1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보면 지배구조 7.6점(12.5%), 환경 7.1점(21.6%), 사회 5.5점(13.1%)씩 1년 전보다 높아졌다.
세부 지표에서는 윤리경영(96.4점), 소유구조 안정성(88.0점), 노동권·인권보장(81.9점)의 점수가 높았다. 지역사회 기여(17.9점), 공급업체 협력 (36.5점), 환경경영 활동(39.7점), 고용창출(40.5점), 재무공시(49.1점) 등의 지표는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또 고용의 기회균등(20.6점), 윤리경영(20.1점) 등은 2019년보다 2020년 점수가 크게 상승했다. 반면 산업보건 및 안전(-5.9점)과 소유구조 안정성(-1.8점) 점수는 하락했다. 중진공은 "산업보건과 안전 등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중진공은 이번 분석을 토대로 ▲ESG 경영 도입 진단과 맞춤형 정책 연계지원 ▲지자체와 대·중소기업간 ESG 상생협력 ▲중소기업 ESG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운영 ▲중소벤처기업 ESG 경영매뉴얼 제작과 자가진단 시스템 도입 등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