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는 비상장 벤처기업 가운데 뛰어난 성과와 혁신성을 갖춘 83개 벤처기업을 ‘2021년 우수벤처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3년간의 경영성과를 토대로 ▲지속성장 ▲일자리 ▲글로벌 ▲연구개발 ▲스타트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역우수벤처 등 7개 부문에서 우수벤처기업을 선발했다.

지속성장 분야에선 ㈜아하정보통신(대표 구기도)이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아하정보통신은 전자칠판 및 전자교탁 등 교육환경과 진화된 회의 솔루션을 개발·제작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 국내 최초 식약처 인증을 받은 비대면 얼굴인식 체온계(Smartpass)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파인솔루션의 디스펜서(dispenser). /홈페이지 캡처

㈜파인솔루션(대표 이기연)은 일자리 분야 최우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파인솔루션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부품 제조 기업이다. 2015년 설립 후 5년만에 직원수가 120명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다.

㈜클레버(대표 정종홍)는 글로벌 분야 최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클레버는 2차전지 활성화 공정 장비를 설계·제작·납품하는 자동화 설비 전문 기업이다. 특히 파우치형 폴딩 장비에 대한 우수한 기술력(국내외 특허 33건)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연구개발 분야 최우수 기업에는 ㈜비에이에너지(대표 강태영)가 선정됐다. 비에이에너지는 소재와 열에너지 관리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에너지 안전관리 시스템을 출시했다. 에너지 저장장치(ESS)업계에서 안전 관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창업 3년 미만을 대상으로 한 스타트업 분야 최우수 기업은 브렉소젠㈜(대표 김수)가 차지했다. 브렉소젠은 2019년 설립, 독자 개발한 엑소좀 생산 플랫폼(BG-Platform)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다. 현재 아토피성 피부염, 심근경색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을 주된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으로 하고 있다. 최근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아기유니콘 200’에 선정되는 등 엑소좀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신설된 ESG 경영 분야에선 NICE평가정보와 공동으로 심사해 5개 벤처기업을 우수 기업으로 선정했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와 성장잠재력을 보여준 벤처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