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정도를 평가하는 ‘동반성장지수’에 10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꼽혔다. 현대위아(011210)와 삼성엔지니어링, 파리크라상, 이노션(214320)도 처음으로 최우수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5일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한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로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 평가를 합산해 정한다. 평가 대상 210개 기업 가운데 36개 기업이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어 ▲우수 63개사 ▲양호 70개사 ▲보통 19개사 ▲미흡 10개사 ▲공표유예 12개사 등이었다.

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 네이버, 농심, 대상,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삼성SDS, 세메스, 유한킴벌리, 이노션, 제일기획, 파리크라상, 포스코,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위아,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리테일(GS25),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화학, LG CNS,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SK주식회사,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시작한 이후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어 ▲SK텔레콤(017670) 9년 ▲기아(000270) 8년 ▲현대트랜시스, KT(030200), LG디스플레이(034220), LG생활건강(051900), SK(034730) 7년 ▲LG화학 6년 등도 연속해서 최우수 등급 기업에 꼽혔다.

동반성장위는 “과거 제조업, 건설, 식품, 정보·통신 업종에 집중되어 있던 최우수 기업이 가맹업과 광고업종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등 다양한 업종에서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최우수 36개 가운데 23개사는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은 기업으로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임금·복지 증진 등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협약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10개사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서원유통, 신성이엔지, 심텍, 애경산업,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일진글로벌, 타이코에이엠피, 타타대우상용차,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한국콜마 등이다. 특히 애경산업(018250)과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는 동반성장위의 체감도 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도 제출하지 않았다.

동반성장위는 평가의 공정성 등을 고려해 행정처분 심의 중이거나 검찰에 고발된 12개사에 대해서는 최종 등급 확정을 보류했다.

동반성장위는 앞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2021년도 평가(2022년 공표)에서는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지속가능경영 기반 구축을 위한 대기업의 다양한 노력을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등급기업명 (가나다 순)
최우수(36개사)기아, 네이버, 농심, 대상,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삼성SDS, 세메스, 유한킴벌리, 이노션, 제일기획, 파리크라상, 포스코,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위아,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리테일(GS25),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화학, LG CNS, SK에코플랜트(前 SK건설), SK주식회사, SK지오센트릭(前 SK종합화학), SK텔레콤, SK하이닉스
우수
(63개사)
경신, 계룡건설산업, 동부건설,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롯데건설, 롯데쇼핑(마트부문), 롯데쇼핑(백화점부문),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롯데GRS, 만도, 삼성물산(패션부문), 삼성전기, 삼성SDI, 신세계건설, 신세계디에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 아모레퍼시픽,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오뚜기, 오리온, 이랜드리테일, 이랜드월드, 이마트, 이마트24, 중흥토건, 카카오, 코리아세븐, 코웨이,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풀무원식품, 하림, 한국인삼공사, 한국항공우주산업, 한라, 한샘, 한신공영, 한양, 한화, 한화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백화점,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오토에버, 현대제철, 호반건설, 호텔신라, 화신, 효성중공업, BGF리테일, CJ올리브영, DL건설(前 대림건설), HSD엔진, KCC, LS일렉트릭, LX하우시스, SK실트론, SPC삼립
양호
(70개사)
가온전선, 고려아연, 금호산업, 금호석유화학, 남양유업, 대덕전자, 대우건설, 대원강업, 대한항공(항공우주), 동국제강, 동원F&B, 두산공작기계, 롯데면세점, 롯데알미늄, 롯데푸드, 르노삼성자동차,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매일유업, 반도건설, 부영주택, 빙그레, 삼양사, 서연이화, 성우하이텍, 세방전지, 세아베스틸, 신원, 아성다이소, 에스에프에이, 에스엘, 오텍캐리어, 원익IPS, 유라코퍼레이션, 이니스프리, 일진전기, 코닝정밀소재, 코스트코코리아,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인더스트리, 쿠쿠전자, 태영건설, 평화발레오, 풍산, 피에이치에이(前 평화정공), 하이트진로, 한국미니스톱, 한국쓰리엠, 한국지엠, 한국프랜지공업, 한섬, 한솔테크닉스, 한온시스템, 한화솔루션, 해태제과식품, 현대로템, 현대리바트, 현대미포조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앤씨, 현대중공업, 휴맥스, 희성전자, CJ푸드빌, DB하이텍, hy(前 한국야쿠르트), KCC건설, LF,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 LS전선, OCI
보통
(19개사)
다스, 도레이첨단소재, 동우화인켐, 롯데하이마트, 볼보그룹코리아, 서울반도체,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에코플라스틱, 영풍전자, 오비맥주, 코리아써키트, 태광산업, 태광실업, 파트론, 한국바스프, 홈플러스, 화승알앤에이, LS엠트론, SNT모티브
미흡
(10개사)
서원유통, 신성이엔지, 심텍, 애경산업,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일진글로벌, 타이코에이엠피, 타타대우상용차,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한국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