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밥집의 모습. /홈페이지 캡처

동국제강(460860)은 재단법인 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산하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긴급구호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명동밥집은 지난 1월 명동성당 옆에 문을 연 뒤로 무료 급식과 함께 노숙자와 홀몸 어르신의 자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명동밥집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서울 일대 무료 급식소들이 일부 운영을 중단하는 상황에도 하루 평균 600~700명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이번 기부금도 명동밥집을 통해 서울 을지로 동국제강 본사 인근 지역의 노숙인, 홀몸 어르신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의 급식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동국제강과 명동밥집의 인연은 지난 3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명동밥집에 사재로 1억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장 부회장은 당시 “평소 을지로 지하차도에서 간식과 도시락을 나누는 모습을 종종 봤는데 코로나 사태로 지원이 중단돼 안타까웠다”며 “수소문해보니 명동밥집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동국제강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기부 행사는 열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지면 임직원과 봉사활동 등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