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현대로템(064350), 삼성물산(028260) 등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하루 최대 72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융복합 충전소를 설치한다.
가스공사는 1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현대로템 등 5개사와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합작법인 하이스테이션(가칭)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스테이션은 시내버스 차고지를 중심으로 하루 최대 72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융복합 수소충전소 6곳을 구축한다.
융복합 수소충전소는 기체수소를 운송 받아 공급하는 충전소와 달리, 천연가스를 활용해 현장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충전소다. 일반 수소 승용차에 비해 많은 양의 수소가 필요한 수소버스, 수소트럭에도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연료 공급이 가능해진다. 융복합 수소충전소에는 지역 차량 수요 특성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압축천연가스(CNG) 등 다양한 천연가스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설비도 구축한다. 수소뿐 아니라 천연가스 차종에도 연료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하고 충전소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공사 측은 밝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오늘 출범하는 합작법인을 통해 수소 상용차 보급이 더욱 활성화돼 대기환경 개선 및 연관 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참여사들과 함께 수소산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