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000150)그룹 회장이 수소 생산과 활용 전반에 걸쳐 수소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원 회장은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창립총회에 참석해 “두산은 생산과 활용 전반에 걸쳐 수소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활용 측면에서는 세계 1위로 성장한 우리나라 수소 발전시장을 주도해왔다”면서 “또한 터빈, 드론과 같은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생산 측면에서는 그린수소 생산, 수소 액화플랜트 등에서 핵심역량을 확보하면서 적극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본 협의체가 우리나라 수소경제 발전의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수소시장 선점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나서고 있다. 최근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등 수소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위해 글로벌 수소시장을 분석하고 국가별·정책별 시장기회를 파악하면서 그룹에 축적된 수소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분야에선 두산퓨얼셀이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이다. 두산퓨얼셀은 최근 3년 연속 신규 수주액 1조 원을 달성했으며, 2023년에는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산 관계자는 “국내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공급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두산이 보유한 연료전지 기술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수요에 대처할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수소의 ‘활용’과 ‘유통’ 뿐 아니라 ‘생산’쪽으로도 손을 뻗었다. 두산중공업은 블루수소, 그린수소 등 ‘청정수소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 공장에 건설중인 수소액화플랜트에서는 블루수소를 생산, 활용할 예정이다. 블루수소는 수소 추출 때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저장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인 공정을 통해 생산된 수소를 말한다. 두산중공업은 고효율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적용해 블루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