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272210)이 국방기술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 하고,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하는 ‘CONNECT:H(커넥트:H)’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은 기업이 자체 연구개발에만 머물지 않고 외부에서 혁신적인 미래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찾는 기술확보 방식이다.
한화시스템은 8일 무인자율 분야 스타트업인 파블로 항공·링크플로우 두 업체와 ‘상호 연구개발 및 사업협력 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파블로 항공은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무인기체를 군집비행 시키는 원격제어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링크플로우는 지상 전투체계를 위한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 및 파노라마 영상합성에 특화됐다. 세계 최초로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를 개발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50여 개 밀리테크(군사기술)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투자·육성 기업인 엔피프틴 파트너스과 함께 ‘커넥트:H’ 프로그램 모집을 진행, 최종으로 9곳을 선정했다.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장비인 HMD(Head Mounted Display)를 항공기 조종사용 및 지상장비 통제용으로 개발하는 기업 레티널을 비롯해 ▲링크플로우 ▲파블로 항공 ▲람다이노비전 등이 발탁됐다. 9개 스타트업과 한화시스템은 사업 협력 가시화에 따라 순차적으로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들에게 성장 가속화를 위한 컨설팅과 전문교육, 사업화 지원 및 후속투자 기회 등 사업육성을 지원하며, 공동기술 개발 및 미래 도전 국방기술개발사업 협력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 도전 국방기술개발사업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과 기존에 없던 신기술을 반영, 새로운 무기체계 운용을 선도할 국방과학기술을 연구·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무인자율·UAM(도심항공교통)·AI(인공지능) 등 3대 기술을 접목한 유·무인 복합체계가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협력모델을 함께 확장해나갈 수 있는 미래형 밀리테크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