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336260)이 현대차(005380), SK가스(018670),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 한국수력원자력과 ‘부하대응형’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두산퓨얼셀 등은 ‘울산미포산단 부하대응 연료전지 시범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미포산단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부하대응형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 플랫폼과 연계해 계통한계가격(SMP·전력시장에서 결정되는 전력의 가격), 연료비 등에 따라 발전량을 조절하는 부하대응 방식을 시범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가상발전소는 연료전지, 태양광 등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분산전원을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에서 두산퓨얼셀은 인산형 연료전지(PAFC) 3.08MW(메가와트)를 통해 기저전력을 생산하고 장기유지보수(Long-Term Service Agreement)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료전지는 필요할 때 즉시 출력을 조절할 수 있어 부하추종운전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재생에너지의 전력수급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산전원으로 꼽힌다. 송전 및 변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이 없고, 따로 송·변전 설비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점도 강점이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부하대응 연료전지 시범사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며 “향후 참여사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부생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