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관련 16개 노조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연장을 촉구했다.

1일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제주항공(089590) 조종사노조, 한국공항(005430)·서울공항리무진 노조 등 항공산업 16개 노조는 고용유지지원 연장을 요구하는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1년 6개월째 운항을 중단한 김포공항 국제선 앞에서 릴레이 피케팅 중인 항공산업 노조위원장들. (왼쪽부터) 박상모 진에어 노조위원장, 이병호 제주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최 현 대한민국 조종사노조연맹 위원장, 조상훈 한국공항 노조 위원장, 강두철 아시아나에어포트지부 지부장.

고용유지지원금은 유급휴직 중인 근로자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연간 180일 동안 지원이 가능하다. 항공사들은 지난 6월 지원 기간이 90일 연장되면서 이달 30일까지만 지원을 받는다.

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지만, 지원 기간이 9월 30일 종료된다"라며 "17만 항공산업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상조업 종사자 5000여명의 절반이 코로나19가 종료될 경우 복귀하는 조건으로 이미 정리해고를 당했다"라며 "이들의 30%는 생활고로 이직을 했다"라고 했다.

노조는 "자금난에 빠진 저비용항공사(LCC)와 조업사가 지원 종료 이후 자체 휴업수당을 지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동자들은 평균임금의 절반도 안 되는 무급휴직 지원금을 받거나 실직을 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