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코스닥 상장사 임직원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최영실 셀리버리 상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명 가운데 4명은 이차전지 소재기업 에코프로비엠(247540) 소속이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상무는 올해 상반기 보수로 총 236억5000만원을 받았다. 최 상무는 지난 5월 21일 사임을 앞두고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234억7700만원을 수령했다. 여기에 더해 급여 8000만원과 퇴직금 4700만원을 받았다. 최 상무는 세포생물학 전문가로 2019년부터 사임 전까지 에코프로비엠 신약연구소장으로 일했다.
최 상무에 이어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가 올해 상반기 보수로 109억4600만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최 부사장은 스톡옵션 105억9700만원을 비롯해 급여 1억2200만원, 상여 2억2600만원을 받았다.
권우석, 김병훈 에코프로비엠 각자대표도 90억3500만원, 85억700만원씩 수령했다. 두 사람의 급여와 상여금은 2억원대였으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이 80억원이 넘었다. 김홍관 상무도 올해 상반기 급여 7900만원에 스톡옵션 52억6700만원 등 총 53억4700만원을 벌었다.
승만호 서부T&D 대표이사 역시 대기업 오너 부럽지 않은 보수를 챙겼다. 승 대표는 급여 2억1500만과 퇴직금 중간 정산을 통해 87억7500만원 등 총 89억9000만원을 받았다.서부T&D는 최근 3개월 평균 급여에 근무개월 수와 정관상 지급규정인 650%를 곱해 퇴직금 중간급여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송윌리엄우석 제이시스메디칼 부사장은 급여 8400만원, 상여금 3800만원, 스톡옵션 74억900만원 등 총 76억1300만원을 받아 상반기 임원 보수 순위 6위에 올랐다. 아프리카TV 정찬용 대표는 급여 2억4900만원과 스톡옵션 54억2000만원 등 총 56억7000만원을 받았다.
유일하게 스톡옵션 행사 없이 10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서정진 셀트리온헬스케어 명예회장이었다. 서 명예회장은 급여 10억1600만원에 퇴직금 42억8600만원 등 총 53억200만원을 받았다. 휴젤 이창진 부사장은 급여 1억200만원, 상여금 3100만원, 스톡옵션 44억4100만원 등 총 45억7400만원을 받았다.
기타법인 가운데 올해 상반기 급여로 임원 혼자 억대 보수를 받은 기업도 있었다. 국내 위스키 회사 골든블루의 박용수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로 6억원을 받았다. 박용수 회장은 골든블루 지분을 22.4%씩 지닌 박동영 자영뉴텍주식회사와 박소영 골든블루 등기이사의 아버지다. 박 회장 본인도 현재 골든블루 지분 18.41%를 갖고 있다.
LG그룹 계열사인 빌딩관리 기업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의 이동열 대표이사는 급여 5억9200만원에 상여금 5억8600만원 등 총 11억7800만원을 받았다. 뒤이어 석영한 부사장이 퇴직금 14억2100만원과 급여 1억400만원, 상여금 1억6600만원 등 총 16억9100만원을 받았다. 알루미늄 창호제조 기업 피엔에스커튼월의 남형석 등기이사는 올해 상반기 급여로 6억4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