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005880)이 SM그룹 편입 이후 최대 이익을 올렸다.

대한해운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5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9% 늘었다고 17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33% 증가한 268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로 보면 매출 4940억원, 영업이익 864억원, 순이익 868억원을 냈다.

대한해운의 'WHITE WHALE(흰고래)2호'. /대한해운 제공

대한해운은 해운시황이 좋아지고, 부정기선 2척을 신규 확보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한해운의 주력인 건화물선(벌크선) 운임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벌크선 운임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연초 1400에서 2분기말 3383까지 올랐다. 부정기선 선대 조정과 원가절감 노력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최근 5년 중 최고치인 17.5%를 기록했다.

대한해운은 최근 1865억원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본격화했다. 그 결과 부채 비율은 292%에서 207%로 낮췄고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이 'A3'로 상향 조정됐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는 "외형 확대와 더불어 내실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경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며 "불철주야 현장에서 힘써주는 해상 직원들의 안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