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460860)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7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07.4% 늘었다고 17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39.6% 증가한 1조8180억원, 순이익은 137.5% 뛴 1479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 매출 3조2138억원, 영업이익 3164억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27%, 102.9% 늘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도 175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건설 산업의 계절적 성수기와 가전 산업의 철강 수요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국제강은 2분기 철강 제품 공급 확대를 위해 100만3000톤 분량의 봉형강 제품을 생산해 공급했다.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도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16년 가동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슬래브(철강 반제품) 73만3000톤을 생산했고, 매출 6922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을 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 국가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브라질 내수 판매 규제 완화로 하반기에도 실적 전망이 밝다고 동국제강은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또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신설,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서 매출과 수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