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독립광고회사 TBWA코리아의 대학생 교육 프로그램 ‘주니어보드’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국외소재문화재를 AR로 감상하는 ‘비어 있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주니어보드’는 TBWA코리아가 광고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광고제작 현장의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크리에이티브의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2003년부터 운영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TWBA코리아에 따르면 ‘비어 있는 전시회’는 현재 코로나 여파로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국외소재문화재를 찾는 발길과 관심이 줄어드는 것을 안타까워한 ‘주니어보드’ 학생들이 우리 문화재와 물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심리적 거리만은 멀어지지 말자는 취지로, 한국문화재재단 및 TBWA코리아의 멘토들과 함께 직접 기획 및 진행하는 전시회다.
해당 전시회는 제목 그대로 작품이 있어야할 자리가 비어 있는 전시회로, 작품 대신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들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이를 전시장에 구비된 태블릿 PC로 비추어 보며, AR(증강현실)기술을 통해 실제 작품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주니어보드 학생들은 문화재의 고화질 이미지를 전시회에 사용하기 위해 직접 7개국 19개 박물관에 30통 이상의 메일을 보냈고, 그 중 사용 가능 회신을 받은 20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 전수 교육관 2층 전시관 ‘결’에서 개최된다.
이외에도 ▲전통차와 만남을 주제로 한 ‘차차 우리는’ ▲ 전통 무형문화재와 현대의 전문가들의 만남을 다룬 ‘잇다 만나요’ 등 다양한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한국문화재재단의 문화유산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캠페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캠페인을 총괄한 박웅현 TBWA코리아 CCO는 “2020년 종로구청과 함께 진행한 ‘밀레니얼이 만든 종로사용설명서’ 캠페인에 이어 올해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대학생의 신선한 시선으로 우리 문화 유산을 새롭게 보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