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특송·운송업체 페덱스 익스프레스(FedEx Express)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수송해 대한민국 정부에 인도했다고 17일 밝혔다. 페덱스가 주한미군과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를 위해 백신을 운반한 적은 있지만, 일반 시민을 위한 물량을 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백신을 운송한 페덱스 비행기가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해 있다. /페덱스 제공
코로나19 백신을 전용 운송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페덱스 제공

페덱스는 시간과 온도에 민감한 백신 수송품을 지난 13일(현지 시각)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적재한 뒤,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거쳐 한국 내 최종 목적지까지 운송했다. 페덱스는 의료 솔루션과 전문 지식을 활용해 운송 과정 내내 백신 수송품의 무결성과 보안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채은미 페덱스 코리아 지사장은 “페덱스가 국내 코로나19 전염병 퇴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페덱스는 온도 제어 솔루션과 실시간에 가까운 모니터링 능력, 전담 헬스케어팀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백신을 배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덱스는 현재까지 미국 전역 2억회분 이상의 백신 유통을 비롯해, 전세계 약 50개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운반했다. 또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 구호 활동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1만3800건 이상의 인도주의적 구호 물자를 수송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