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천연가스(LNG) 전문선사인 현대LNG해운의 매각이 추진된다.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현대LNG해운의 매각을 결정하고 현재 매도자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LNG해운의 HLS AMBER호. /현대LNG해운 제공

현대LNG해운은 2014년 HMM(011200)이 현대상선일 당시 매각한 LNG운송사업부가 전신이다. 현대그룹은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LNG운송사업부를 떼어 IMM컨소시엄(IMM PE·IMM인베스트먼트)에 약 1조원에 매각했다.

매각 이후에도 현대LNG해운의 부진이 이어졌다. 현대LNG해운은 2015년 56억원, 2016년 56억원, 2017년 50억원 2018년 19억원 2019년 40억원 2020년 74억원 등 5개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LNG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LNG해운은 올해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와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과거 사업부를 전신으로 하는 회사가 매물로 나오면서 HMM이 입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HMM은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