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352820)(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8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직전 분기보다 23%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56% 늘어난 2786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이브에 따르면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하면서 앨범 및 콘텐츠 사업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앨범 매출은 방탄소년단(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의 앨범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96% 증가한 1070억 원을 기록했고, 콘텐츠 매출은 BTS의 온라인 팬미팅 성공적 개최로 전분기보다 146% 뛴 913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출연료 및 매니지먼트 매출은 21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7% 늘었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2분기 평균 위버스의 월 방문자 수(MAU)는 약 530만 명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9% 증가했고, 구매 유저 1명당 한 달에 결제하는 평균 금액인 ARPPU(Average Revenue Per Paying User)는 전분기보다 50% 넘게 늘었다.
하이브는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후 연 컨퍼런스콜에서 한·미·일 거점의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사회 중심의 경영 체제를 확립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하반기에는 2분기 이연된 상품 매출 반영과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음악에 기반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전방위에서 경쟁과 협업을 오가며 새로운 사업적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