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M(002900)이 국내 농기계업계 시장점유율 4위인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마무리했다.

TYM은 특수목적법인(SPC) KAM 홀딩스로부터 국제종합기계 지분 72.9%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인수 주식은 약 890만주이고 인수금액은 558억원 규모다.

TYM과 국제종합기계 CI. /TYM 제공

TYM은 2016년 유암코·키스톤제일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PEF)와 함께 설립한 KAM 홀딩스의 출자 방식을 통해 국제종합기계 지분 27.1%(160억원)를 간접 보유해 왔다. 이번에 나머지 지분까지 모두 직접 취득, 약 5년 만에 국제종합기계를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국제종합기계는 1968년 설립 이후 트랙터와 이앙기, 디젤엔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국 내 소형 농기계 수요 증가로 해외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국제종합기계의 북미법인 브랜슨(Branson)이 북미 농기계딜러협회(EDA)에서 선정한 최고 권위의 ‘2021년 딜러스 초이스’ 트랙터 부문 1위에 2년 연속 선정 되기도 했다. 최근 북미지역 트랙터 수요를 맞춰 연간 생산량도 1만대에서 2만대로 증설했다.

양사의 결합으로 연간 매출 규모는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TYM은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통해 국내 농기계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확보해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TYM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TYM USA와 브랜슨의 북미 현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89% 상승하는 등 양사가 북미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TYM USA와 브랜슨은 구매-영업-판매망-마케팅 등으로 이어지는 통합 전략을 통해 미주 시장의 점유율을 더 확장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YM은 또 국제종합기계와 생산라인이나 연구개발(R&D) 등을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국제종합기계의 엔진 자체 생산 능력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도 제고할 방침이다.

김도훈 TYM 대표이사는 “국제종합기계의 위상과 평판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특히 북미지역에서 더 알아주는 회사다”며 “양사의 결합 시너지가 단순히 외형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해외 시장의 경쟁력 확대 효과는 물론 글로벌 농기계 시장을 이끄는 톱(TOP) 브랜드로 진입하는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