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2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현대LNG해운으로부터 지난 5월 친환경 LNG운반선 1척을 수주한 데 이어 추가로 LNG운반선 1척을 2278억원에 수주했다. 이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24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재액화 설비가 탑재된다. ME-GI 엔진을 장착한 LNG운반선은 온실가스의 주범인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방출을 대폭 줄여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금까지 수주한 ME-GI 엔진 LNG운반선은 총 57척이다.
LNG 전문 선사인 현대LNG해운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에만 대우조선해양에 대형 LNG운반선 2척, 초대형 이중연료 LPG운반선 2척 등 총 4척을 발주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카타르 등 대형 LNG프로젝트의 발주 움직임이 예상된다"라며 "LNG운반선의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컨테이너선 16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 LPG운반선 9척, LNG운반선 2척, WTIV 1척, 해양플랜트 2기 등 총 41척·기를 수주했다. 이는 63억3000만달러(약 7조3000억원) 규모로 올해 목표 수주액인 77억달러의 82.2%에 달한다. 특히 올해 수주한 선박 39척 중 28척은 이중연료(DF) 추진선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