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43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70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작년 2분기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
30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1조7155억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4%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4474억원으로 작년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수주한 상선의 건조물량 증가로 매출액이 늘었으나, 하반기 강재가 인상에 따라 372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선제 반영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의 2분기 말 순차입금은 2조8000억원으로 1분기 말 3조4000억원 대비 6000억원가량 개선됐다. 이는 아틱(Arctic) LNG운반선 및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선수금 입금 영향이다.
삼성중공업은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를 진행 중이다. 오는 8월 10일 신주 상장을 앞두고 있음. 감자가 마무리되면 자본금이 3조1505억원에서 6301억원으로 준다. 자본잉여금의 증가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7월까지 올해 수주 목표의 74%인 67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하반기 계획된 프로젝트를 감안할 때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유상증자 준비 등 남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